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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株, 실적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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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원양자원 적자 등 대부분 기업 부진…中경기부양책·후강통 효과 기대감 날아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 후강퉁 효과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기업들이 실적에 발목이 잡혔다. 부진한 실적을 잇달아 발표하며 분위기 전환에도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중국고섬 사태 이후 재기를 노리고 있는 중국주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원양자원은 지난해 영업손실 939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84%이상 줄었고, 당기순손실 역시 92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같은날 실적을 발표한 차이나그레이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 3.1%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환사채 평가손실 및 법인세비용 증가로 66.5% 급감했다.

다른 중국기업들의 실적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에스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자회사 매각에 따른 매각 손실로 적자전환 했다. 에스앤씨엔진그룹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5.9% 감소했다. 매출액은 12.1%, 당기순이익은 46.1% 줄었다. 아직까지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웨이포트 등 중국기업의 실적도 낙관하기 어렵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적정수준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외부재료에 급등락을 거듭해왔다. 실적에 기초한 성장 모멘텀이 약한 탓이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비롯해 투자의견을 내놓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나마 증권사들의 분석대상에 포함된 중국기업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완리, 차이나하오란, CKH 정도지만 이들 기업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주가 급등락의 대표적인 중국기업은 중국원양자원. 이 종목은 지난해 12월 19일 주당 1만4150원까지 올라 장중 최저점 대비 주가가 13배 이상 폭등했다. 중국경기부양책 발표에 이은 후강퉁 시행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뚜렷한 이유를 찾기 힘들었다. 회사측도 조회공시 요구에 명확한 이유를 대지 못했다. 이후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해 3월 현재 4000원대 초반까지 밀렸고, 지난 11일에는 적자전환 소식에 장중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상배 밸류씨앤아이 대표는 "실적이 좋지 않은 중국기업들의 주가가 외부변수에 급등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옥석가리기가 진행됐던 만큼 PER 10배 전후의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개선 모멘텀이 있는 중국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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