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는 시내 초·중·고 743개교의 정화조 청소기간을 2년으로 연장해 연간 4억7600만원을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점검 결과 시내 초·중·고 1171개 학교 중 743개 학교는 학생 수가 감소해 설치된 정화조 용량이 적정용량을 2배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이들 학교의 정화조 청소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해 각 학교가 부담해야 하는 정화조 청소비용과 시 처리장 처리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정화조 청소 주기 연장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정화조 청소 비용·시 처리장 처리비용은 각각 연간 4억7600만원과 1억6200만원에 이른다.
한편 시는 학교 뿐 아니라 대형 빌딩·주택 등 민간 건물도 인구수 감소에 따른 청소주기 연장을 원하는 경우, 설치된 정화조 용량이 적정용량을 2배 이상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청소주기를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자치구 정화조 담당부서 또는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량 감소 등 정화조 청소주기를 연장할 수 있는 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사회적 비용을 줄여 나갈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이용량이 감소한 건물 정화조에 대해 청소주기 연장이 가능한 지를 적극적으로 문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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