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경남 거제 삼성호텔에서 열린 발주사 초청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간담회를 열고 해양플랜트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행사에는 쉘과 엑손모빌, 스탯오일 등 발주사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3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유가 하락과 경제 위축으로 해양 프로젝트 수익성이 악화되며 오일메이저가 해양플랜트 발주 연기, 원가 절감 압박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조선사들이 오일메이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한국 조선사의 역량을 통해 오일메이저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플랜트 산업을 내실화하고 관련 생태계를 조성해 프로젝트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해양공학수조, 세계 최초의 실해역 기반 시추테스트베드, 해양플랜트 단계별 남해안 연구벨트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과 기자재 공급역량을 확대해 비용을 줄이고 조선소 작업공정 선진화, 민간 자율적으로 논의중인 작업장 안전 강화 등을 지원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오일메이저 대표들은 프로젝트 수익성 제고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면서 해양플랜트 산업 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한국 조선업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지금의 위치로 성장한 저력이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도 협업과 혁신을 통해 이겨낼 것이라 믿으며, 한국 정부도 지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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