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이클래식 최종일 연장 우승 '통산 4승', 박상현 공동 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는 김형성(35ㆍ현대자동차ㆍ사진)의 '승전보'다.
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골프장(파72ㆍ7315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카이클래식(총상금 1억1000만엔)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동타(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지난해 5월 더크라운스 이후 1년5개월 만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이 2200만엔(2억2000만원)이다.
2008년 한국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2012년 8월 바나 H컵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13년 5월에는 일본 PGA챔피언십을 제패해 당당하게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선수다. 이번 우승으로 최근 4년 연속 우승컵을 수집하는 개가를 올렸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한 이날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무려 4타 차로 뒤지던 14, 15번홀과 17, 18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연장전을 성사시키는 뒷심이 돋보였다. 김형성 역시 "믿어지지 않는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은 박상현(32ㆍ동아제약)이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 백석현(25)이 공동 6위(8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