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순위 브라질에 밀려 6위에서 7위로 내려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달만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681억1000만 달러로 8월 말(3679억4000만달러)보다 1억8000만 달러 늘었다.
9월 중 영국 파운드는 달러 대비 1.7% 절하됐고 호주 달러 가치는 2.0% 떨어졌다. 유로화와 엔화는 각각 0.5%, 1.2% 절상됐다.
자산 유형별로는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이 3343억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7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전월보다 20억4000만 달러 늘어난 240억8000만달러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4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4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줄었다. 한은의 금 보유액은 매입 당시의 장부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8월 말 기준)로 지난달에 비해 한계단 뒤로 밀렸다. 중국이 3조5574억 달러로 1위였다. 일본(1조2442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688억 달러), 스위스(6038억 달러), 대만(4248억 달러), 브라질(3682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브라질과 순위변동이 있었는데 차이 자체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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