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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반도 신화' 김포에서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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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반도 신화' 김포에서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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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480가구 분양
김포도시철도 초역세권·희소성 높은 중대형 평형 혁신평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김포한강신도시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최근 몇 년 새 미분양 아파트가 사라지는 속도가 가장 빨랐고 수도권에서 집값 상승률이 경기도 광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는 것이다. 국토교통 통계누리에 따르면 김포의 미분양 아파트는 2013년 7월 4491가구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해 7월 2811가구로 크게 줄었고 가장 최근 통계인 올 7월 기준으로는 330가구에 불과하다.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8월까지 1년간 8.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이 4.64%, 전국 평균이 4.54% 상승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김포가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인 것은 단점으로 꼽혀 온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몫했다. 김포한강신도시를 횡으로 관통하는 김포도시철도는 2018년 개통한다.


김포도시철도는 지하철 5ㆍ9호선과 공항철도를 갈아탈 수 있는 김포공항역과 연결된다. 2017년에는 제2서울외곽순환도로가 부분 개통한다.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고촌 의료복합관광단지, 종합스포츠타운 등 굵직한 개발계획도 세워져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분양하는 곳마다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는 반도건설이 하반기에도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반도건설은 올 상반기 '동탄역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ㆍ6.0'과 '동대구반도유보라'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ㆍ4차' '의정부 민락2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등 6개 단지를 분양했는데 대부분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행진을 이어갔다.


반도건설, '반도 신화' 김포에서도 이어간다


다음 달 중순에는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총 480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에는 흔치 않은 전용면적 96~104㎡ 중대형 틈새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 84㎡이하 중소형 평형이 전체 공급량의 75%가량을 차지할 정도의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많다.


입지조건도 경쟁력 있다. 단지 바로 앞에 구래역복합환승센터가 생겨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과 M버스 출발지가 예정돼 있다. 서울 출·퇴근족이 많은 신도시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앉아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구래역 주변은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 가장 큰 상업지구로 조성되고 이마트, 호수공원 조성 등도 계획돼 있다.


이 단지에도 반도건설의 전매특허인 '혁신평면'이 적용된다. 타입에 따라 안방에 서재특화 공간이 있고 수납특화와 가변형 벽체 등을 활용해 공간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교육특화 시설인 별동학습관도 도입돼 전문교육기관, 대학교 등과 연계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정호 반도건설 홍보팀장은 "이곳에서 내년까지 분양을 앞둔 단지가 대부분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라며 "85㎡ 초과 주택형이 귀해져 프리미엄 주택형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3㎡당 분양가는 1000만원대 중반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 장기동에 다음 달 8일 문을 연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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