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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 유전자 지방세포에 직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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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한양대 교수,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에 선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비만 치료 유전자를 지방세포에 직접 전달하는 치료법을 개발한 김용희 한양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0월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지방제거 유전자를 지방세포에만 전달하는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체와 이를 이용한 비만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김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비만 치료 유전자 지방세포에 직접 전달 ▲김용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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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체(non-viral gene delivery)는 바이러스가 아닌 양이온성 지질 또는 고분자 화합물로 음이온성인 DNA와 이온결합에 의해 복합체를 형성해 치료유전자를 세포내로 전달하는 물질을 말한다. 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지방세포를 공략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치료제를 지방세포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었다.


기존에 개발된 비만 치료 약물은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되고 있어 시장에서 사라지거나 고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세포 투과 기능을 높인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전달체인 'ATS-9R 펩타이드'를 개발해 비만 치료용 유전자를 지방세포에 직접 전달할 수 있게 했다.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여러 개 연결된 형태를 일컫는다.


비만 동물 모델에게 'ATS-9R 펩타이드'를 이용해 치료용 유전자를 주당 2회, 7주 동안 투여하자 몸무게가 25%이상 감소했으며 지방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이 치료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절달체인 'ATS-9R 펩타이드'는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암,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염증성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유전자 치료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순수 국내 연구팀으로 수년 동안 연구 끝에 좋은 연구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임상에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면 비만 억제와 여러 대사 질환의 예방, 치료에 혁신적 유전자 치료방법으로 개발돼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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