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9세 이하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넘겨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하 아동청소년 2만8636명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은 5852명(20.4%)였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비만 비율은 2010년 14.6%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같은기간 19세 이하에서 비만진료비는 82.9%나 증가했다.
나머지 연령대의 비만 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대만 2010년 19.1%에서 지난해 22.8% 증가, 아동청소년 비만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체 연령대에선 60대(60~69세)의 비만율이 37.5%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50대(34.5%)와 30대(34.1%), 70세 이상(33.7%) 순이었다.
문정림 의원은 "최근 5년간 19세 이하의 비만 인구와 비만 진료비의 급증을 감안할 때,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 내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의 통합된 서비스로 식이영양과 신체활동 및 운동, 환경, 건강상태 및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비만대책이 정부부처간 협력을 통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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