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꽉 막힌 도로의 차 안에만 있지 말고 잠시 차를 돌려 고향가는 길목인 수도권 및 지방 분양단지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 전세값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매매전환수요가 빠르게 느는 등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나고 있지만 일반 직장인이라면 평소 내집 마련을 생각했더라도 마음에 드는 단지로 방문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명절 연휴를 활용해 단지의 분양 사전 홍보관 및 견본주택에 들러 상담도 받고, 방문객 대상으로 마련된 이벤트에도 참여해 푸짐한 상품도 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발 호재가 많은 지방 물량도 많아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다. 건설사들도 올해 부동산 시장 상승분위기를 틈타 대부분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동안에도 쉬지 않고 홍보관과 견본주택을 오픈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의 주변지역 우선으로 분양단지를 살펴본다.
서울부터 서울~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 주변에는 KTX, 복선전철,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의 개발호재를 갖춘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로, 총 68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추석 당일인 27일 제외한 연휴기간에도 분양 홍보관과 현장전망대를 모두 운영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분양 상담을 받고, 단지가 들어서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현장전망대에서는 단지 내 조성되는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을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간이 스트리트몰을 마련하고 베이커리, 카페, 편의점 등을 운영해 방문자들에게 시원한 음료와 간식 등을 제공한다.
도시순환 고속도로인 외곽순환도로를 타면 수도권 내 주요 분양단지에 닿을 수 있다.
효성·진흥기업은 10월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B2블록에서 별내신도시 최초의 전세대테라스 하우스인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한다. 현재 사전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추석 당일만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4층, 18개동으로 이뤄지며 총 307가구 모두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고속도로는 청라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되는 단지로의 이동이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인천 가정지구 4BL에 짓는 '가정 4BL 제일풍경채'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견본주택을 운영하며 28일(월)~29일(화) 이틀간 상담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황금열쇠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구 심곡동 129-27에 위치하며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 가깝다. 가정지구 최초의 단지 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갖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며 단지 바로 앞 대형 수변공원 조성, 북망산 조망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 84㎡, 900가구 규모다.
호반건설이 다음달 인천 가정지구 5블록 일원에 분양하는 '가정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은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사전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다른 날들은 모두 정상 운영한다. 지하 1층, 지상 24~25층, 10개동 총 980가구로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타입별 가구 수는 △73㎡A는 443가구, △73㎡B는 150가구, △84㎡는 387가구다. 서측 인천 청라지구, 동측으로는 루원시티와 연접 개발되고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가정 오거리역(가칭), 서인천IC 연결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 뿐만 아니라 광역 교통망이 매우 우수하다.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서 강원도 강릉시를 잇는 영동고속도로는 최근 개발호재가 많은 군포, 광교 등을 지난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B-1BL에 공급하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견본주택을 추석 연휴기간 내내 문을 열고 방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전국주거만족도 2위를 차지한 군포시에 오랜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다. 북측으로 영동고속도로 군포IC, 서측으로 국도 47호선이 인접해 있고 2016년 준공예정인 광명·수원간 고속도로의 대야미IC가 개설될 예정이다. 북서측 약 1㎞의 거리에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이 위치하는 등 수도권 및 서울 강남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매우 양호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동으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별로는 74㎡ 442가구, 84A㎡ 156가구, 84B㎡ 60가구 총 658가구의 중소형 단지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서는 서해안벨트로 불리는 충남,당진 등 산업단지 인근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단지들을 둘러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일대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당진 2차'를 분양중이다. 단지 인근 당진IC와 서해안고속도로, 대전~당진간 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대전, 천안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32번 지방국도를 이용하면 서산시와 아산시 등 타 지역과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단지 규모는 지하 3층, 지상 16~27층 전체 17개동으로 당진 일대 최고 층수로 건립되며 지난 2014년 분양한 1차(915가구)와 함께 이번 2차 분양으로 당진 내 최대규모인 총 2532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전용면적은 62~99㎡, 총 1617가구로 구성된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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