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법원이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피의자로 떠오른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 재판을 10월2일 열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10월2일 오후 2시 '이태원 살인사건'을 둘러싼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011년 12월 패터슨을 조중필씨 살해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조씨는 1997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칼에 수차례 찔려 살해됐다.
검찰은 당초 패터슨의 친구인 에드워드 건 리의 범행으로 판단해 그를 기소했지만,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패터슨은 1998년 8월 출국정지기간 연장이 안 된 틈을 타 미국으로 달아났고, 이번에 16년만에 한국으로 송환된 바 있다.
검찰은 패터슨에 대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법원은 10월2일을 시작으로 '이태원 살인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재판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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