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데이터 중심 요금제 경쟁이 청소년 등 연령대별 요금제 경쟁으로 번졌다. 최근 SK텔레콤이 청소년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KT가 '청소년 지니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 지니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총 2종으로 출시된다. 청소년 지니 베이직 요금제는 2만9900원(부가세포함 3만2890원)에 데이터를 최대 2500MB까지 사용 할 수 있다. 청소년 지니 안심 요금제는 3만6000원(부가세포함 3만9600원에 데이터를 최대 4500MB를 제공하고, 소진 후에는 400Kbps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KT는 "이는 국내 동일 수준의 청소년 요금제 중 가장 많은 양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T 고객 분석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음성보다 데이터 사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2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한 청소년들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약 1400MB로, 성인의 1.6배 수준이나, 음성 이용량은 75분으로 성인의 70%에 불과했다.
KT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 패턴의 변화에 따라 청소년 지니 요금제를 통해 국내 동일 수준 요금제 중 최다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지니 요금제는 무제한 데이터 이월, 데이터 통화료 면제, 데이터 무제한(400Kbps 속도 제어)을 제공한다. 지니(www.genie.co.kr) 음악 콘텐츠와 음악을 듣는데 사용되는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청소년 지니' 요금제는 오는 9월 21일부터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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