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A, 8월 2일 기준 633만명 데이터중심요금제 가입
음성 18%·데이터 13%증가…요금은 6.1% 감소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이동통신사들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통신 업계에 이에 대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데이터중심요금제 관련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데이터중심 요금제 가입자들의 통신비 부담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KTOA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중심 요금제 가입자는 지난 2일 현재 총 633만명이다. 이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5786만명)의 10.9%에 해당하는 수치다. 데이터중심요금제는 5월 8일 KT를 필두로 5월 15일 LG유플러스, 5월20일 SK텔레콤이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최근 이동통신 3사가 지난 2분기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데이터중심요금제가 이통사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KTOA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의 실제 사용량 및 요금 납부액을 기준으로 평균 음성·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대비 각각 18%, 13% 증가했으나 요금은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들은 기존에 비해 음성통화는 73분(18% 증가), 데이터는 0.5GB(13% 증가) 가량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가입자들은 기존에 비해 월 평균 2770원 가량 요금이 줄어든 것(가입자 당 매출 6.1% 감소)으로 나타났다고 KTOA는 설명했다.
6월 실제 납부금액(초과사용료 포함)을 기준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하면서 요금수준이 낮아진 가입자가 51%, 높아진 가입자가 30%, 동일한 가입자가 19%였다. 부가세 포함 3만원대(29,900원~) 요금제 가입자 중 28%가 기존에 음성 무제한 요금제(부가세 포함 5만6100원 이상)에서 변경한 가입자로 분석됐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전체 가입자 633만명의 요금 가입 현황을 살펴보면, 2만9900원(부가세 포함 3만2890원) 요금제 가입자가 전체의 25%, 3만원대(부가세 포함) 요금제 가입자는 전체의 45%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요금제에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변경하면서 월정액이 감소한 가입자는 52%, 증가한 가입자는 28%, 동일한 가입자가 20%로 나타났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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