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계인사 중 처음으로 초청 사실 밝혀
참석 여부는 검토 중
대표적인 '미국통'…부시 일가 등과 깊은 인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이 내년 1월20일에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한경협이 23일 밝혔다.
국내 재계인사 가운데 취임식에 초청받은 사실을 밝힌 것은 류 회장이 처음이다. 다만 류 회장은 현재 참석 여부를 아직 확정 짓지 않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이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체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국내 재계 인사에 관심이 쏠렸다.
류 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인사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국내 인사 중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불리는 류 회장은 미국의 재계, 정치권 인사들과 오랫동안 인연을 쌓았다. 특히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일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에는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정치인들과도 인맥이 두텁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들과도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0~11일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3차 한미재계회의에 우리 기업들을 이끌고 참석해 미국 현지 인사들과 긴밀히 소통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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