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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간 줄이탈 중국펀드,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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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H주펀드, 이달에만 129억원 몰려…중국본토펀드 유출 진정세

석달간 줄이탈 중국펀드,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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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증시 급락으로 반년 새 '효자'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중국펀드의 자금 엑소더스(exodusㆍ탈출)가 잦아들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지난 3개월 동안 환매가 빗발쳤지만 최근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18일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5일 현재 중국 본토펀드 자금 순유출 규모는 34억원에 그쳤다. 중국 본토펀드는 5월부터 자금이 유출세로 돌아서 6월 2170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7월 922억원, 8월 571억원이 빠져나간 후 9월에는 유출 폭이 34억원까지 줄었다.

홍콩 H주펀드에는 이달 12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5월 1642억원 순유출 후 6월 487억원 순유출, 7월 270억원 순유입, 8월 194억원 순유출을 반복하다 이달 들어 다시 129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 본토펀드와 홍콩 H주펀드 모두 6월 자금 유출액이 최대를 기록한 후 이달 들어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중국과 홍콩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6월12일 5166.35로 최고점을 찍은 후 급락해 6월 4000선, 7월 3000선, 8월 2000선까지 내려왔다. 이달에는 3000선을 회복하며 17일 기준으로 고점 대비 40.26% 하락한 상태다. 홍콩 H지수도 올해 5월26일 1만4801.94까지 올랐다가 6월 1만2000선, 7월 1만1000선, 8월 9000선으로 붕괴되면서 17일 기준 9904.71을 기록해 고점 대비 32.68% 빠졌다.


전문가 의견은 엇갈린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 압력, 기업 실적 부진, 신용 리스크로 내년 상반기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트레이딩이 아니라면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면서 하방 경직성이 구축되는 과정을 확인해야지 지금 바닥을 잡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중국이 증시 자금 이탈의 원인 중 하나인 기업공개(IPO)를 연말께 재개할 가능성이 높고 중소형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높아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도 변동성은 상당하겠지만 중국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하이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3배로 2006년 이후의 평균(20.4배)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까지 떨어져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적다"며 "가전ㆍ음식료ㆍ의류ㆍ오락ㆍ유통 같은 저평가 섹터나 4대 국유은행ㆍ경기소비재ㆍ산업재ㆍ유틸리티 등 배당률이 높은 섹터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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