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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한전 안전사고 700건…예방예산은 불과 '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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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협력사 등에서 최근 5년간 안전사고가 70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전이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전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700건이며 사고자가 사망한 사건도 56건에 달했다.

한전은 연평균 23만건의 공사를 발주하는데 고압전류를 다루고 전주나 철탑 등 높은 곳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다른 공사보다 많아 산업재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오 의원은 설명했다.


오 의원은 그러나 한전은 안전사고 예방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한전의 안전관련 예산은 연 6억원 정도에 불과하며, 예산 대부분이 언론 등을 통한 안전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업무를 전담하는 직원도 본사와 지역직할본부 수준에만 있고 개별지사에는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본업과 안전관리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영식 의원은 "안전 관련 부서 예산이 직접적인 현장대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언론·홍보 위주로 쓰이는 것은 안전관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고가 난 이후 해당 업체 등에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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