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KIA가 내야수 브렛 필(31)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과 한화는 각각 5연패와 3연패했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시즌 60승(65패)을 달성하며 6위에 올랐다. 최근 5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전적 68승56패로 4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3회말 정수빈(25)의 투런 홈런(시즌 1호)으로 앞서나갔다. 정수빈은 3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상대투수 임준혁(31)의 3구째 직구(142㎞)를 우측 담장으로 넘겼다.
KIA는 0-2로 뒤진 6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김원섭(37)의 3루타로 얻은 무사 3루에서 김민우(36)가 중견수 쪽 희생타로 점수를 올렸다. 7회초 1사 이후에는 백용환(26)이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29)의 3구째 체인지업(112㎞)을 솔로 홈런(시즌 9호)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데이빈슨 로메로(29)이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쳐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KIA가 8회초 1사 1, 3루에서 브렛 필의 석 점 홈런(시즌 20호)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 두 번째 투수 심동섭(24)은 1.1이닝을 1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1승1패)을 신고했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시즌 17승4패)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다승 단독 선두 기회를 놓쳤다.
SK와 한화의 대전경기는 원정팀 SK의 8-1 승리로 마무리됐다. 2연승을 달린 SK(8위)는 시즌전적 57승2무65패, 3연패한 한화(7위)는 시즌전적 60승67패를 기록했다. SK는 7위 한화를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SK는 2-0으로 앞선 7회초 2사 1, 2루 때 정의윤(29)의 석 점 홈런(시즌 8호)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투수 김광현(27)은 8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시즌 13승(3패)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32)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5안타에 머문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8승10패)을 떠안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선두 삼성을 4-3으로 꺾고 61승1무65패로 5위를 유지했다.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77승 49패로 선두를 지켰다. 최준석(32)은 3-3으로 맞선 7회말 2사 1, 3루에서 중전안타로 결승 적시타를 때렸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27)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시즌 9승(8패)을 신고했다.
넥센은 마산 원정에서 NC에 5-4로 역전승했다. 3위 넥센은 시즌전적 71승1무55패로 2위 NC(71승2무51패)를 한 경기 반차로 따라잡았다. 넥센은 0-3으로 뒤진 3회초 브래드 스나이더(33·시즌 22호), 김하성(20·시즌 18호), 서건창(26·시즌 3호)이 차례로 솔로 홈런을 쳐 동점을 만들었고, 5회초 2사 2루 때 서건창이 결승 2루타를 때려 승리를 따냈다. 서건창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수원 홈에서 LG를 4-3으로 물리쳤다. 10위 kt는 46승81패, 9위 LG는 시즌전적 55승2무71패를 기록했다. kt는 2-2로 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댄 블랙(28)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거뒀다. 댄 블랙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LG 선발투수 우규민(30)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시즌 7승9패)가 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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