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LG와 롯데가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넥센의 9연승을 저지했다.
롯데와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롯데는 59승 1무 64패로 6위, LG는 53승 2무 70패로 9위다.
롯데는 3회초 선취점을 냈다. 손아섭(27)과 김문호(28)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짐 아두치(30)는 좌익수 쪽 2루타로 2루 주자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5회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오지환(25)이 1사 이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정성훈(35)의 우익수 플라이로 2루에 진루했다. 이어 박용택(36)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점수는 1-1.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LG는 연장 11회말 루이스 히메네스(27)와 서상우(26)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대타 양석환(24)의 땅볼에 3루 주자 히메네스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롯데 선발 박세웅(20)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LG 선발 루카스 하렐(30)은 6.2이닝 10피안타 1실점으로 모두 호투했다.
한화는 대전 홈에서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이틀 승전보를 알렸다. 5-4로 승리해 60승(64패)고지를 점했다. 두산(3위)은 68승 53패다. 한화 타선에선 김회성(30)이 2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결승 스리런 홈런(15호), 7회말 솔로 홈런(시즌 16호) 등 멀티홈런을 쳤다.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선발투수 김민우(20)는 6.1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1승 1패)을 신고했다. 반면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30)은 6.1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4승 4패)가 됐다.
인천에서 열린 SK와 넥센의 대결은 홈팀 SK의 7-3 승리로 마무리됐다. SK는 55승 2무 64패로 8위, 9연승(팀 최다연승 기록) 도전에 실패한 넥센은 68승 1무 55패로 4위다. SK는 선발투수 박종훈(24)의 6.2이닝 5피안타 3실점 호투(시즌 4승 7패)와 7안타 3홈런을 터뜨린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최정(28)은 1회말 1사 1루서 결승 투런 홈런(시즌 17호)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재원(27·시즌 14호)과 정의윤(29·시즌 6호)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30)는 5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시즌 9패(11승)째를 당했다.
13안타를 몰아친 NC는 수원 원정에서 kt에 7-0 완승을 거두며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70승(2무 50패) 고지를 밟았다. 10위 kt는 45승 79패. NC는 3회초 1사 이후 연속 6안타 6득점을 집중시키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NC 김종호(31)는 5타수 4안타 1득점을, 나성범(26)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에릭 테임즈(29)와 이호준(39)도 1안타 2타점을 추가했다.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29)는 6.2이닝 8피안타 무실점 호투해 시즌 4승(2패)을 수확했다.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38)은 3이닝 만에 7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10패(9승)를 떠안았다.
삼성은 KIA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시즌 75승 48패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KIA는 58승 64패를 기록했다. 삼성의 최형우(32)와 채태인(33) 모두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KIA는 5회초 이범호(34·시즌 24호)의 솔로 홈런과 백용환(26·시즌 8호)의 투런포로 석 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32)은 7이닝을 3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8패)을 챙겼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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