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비타민 분임조 13명은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여 추출한 선철의 불순물 제거 공정에서 가스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투입되는 질소량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제철은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3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 확보로 상반기 약 2조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283개 분임조 운영을 통한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지난 1년간 김천1공장 등 6개 사업장에서 추진한 566건의 분임조 활동을 통해 약 6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수출도 지난해보다 약 1200억원 늘어난 7000억원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국 9300개 사업장 5만6000여개 품질분임조가 매년 12만건의 현장 품질문제를 개선해 2조8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품질분임조란 직장내 작업이나 업무와 관련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방안을 실행하기 위해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소집단을 뜻한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9366개 사업장에서 5만6066개 분임조, 분임원수 56만8217명이 활동하고 있다.
기표원은 충청남도와 함께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제41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를 개최, 전국 17개 시도 294개팀 3911명 분임원들이 참가해 경연을 펼친다.
올해 대회에서는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청중평가단 제도를 도입하고, 동영상 등 과도한 효과를 활용한 발표를 제한하는 발표 방식 제한 규칙을 확대 적용한다. 출전 분임조의 발표자료 제작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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