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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문·석관동 상습 침수피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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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상습 침수 지역이었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과 성북구 석관동 일대 침수 피해가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30년 빈도 강우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이문·석관동 일대 배수 처리시설인 신이문 빗물 펌프장 증설공사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존 신이문 빗물펌프장에 설치돼 있던 펌프 3대는 10년 빈도 강우를 대비한 것으로 배수 능력이 부족해 이문·석관동 일대 저지대 주민들은 상습 침수피해를 입어왔다.


이에 시는 지난 2013년 8월 신이문 빗물 펌프장 증설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에 증설 완료된 신이문 펌프장 배수시설은 분당 875t을 배출할 수 있다. 기존 펌프 배수 용량은 분당 525t에 불과했다.


총 사업비는 54억원으로 250㎥/min 펌프 3대, 125㎥/min 펌프 1대가 교체, 설치됐다.


시는 이번 신이문 펌프장 증설로 이문·석관동 저지대 거주 주민들의 상습적 침수 피해·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시는 신이문 펌프장 증설에 이어 올해 말까지는 노원구 공릉2동, 2016년까지는 동대문구 용두 3동·서초구 잠원 2동 등 총 12개소의 빗물펌프장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증설공사 도중에도 임시펌프를 구축하는 등 갑작스런 폭우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며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상수도관 설계 기준에 따르면 주거지역에는 5년 빈도(5년마다 예상되는 최대 강우량), 상업지역에는 10년 빈도가 적용된다. 시가 이번에 신이문 빗물 펌프장에 적용한 30년 빈도 기준은 179명이 사망했던 지난 1990년 대홍수 때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시내 배수펌프 설계 기준은 5~10년 강우빈도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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