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24일 '학생 감염병 관리 종합대책' 발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홍역을 치른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조직과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시교육청은 감염병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시·도교육청 최초로 '학생 감염병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병문안 문화 만들기 캠페인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학생 사이에서 감염병은 확산추세에 있다. 2012년 3만6046명에 그치던 학생 감염병 감염자는 지난해 7만5116명으로 두 배가까이 늘었다. 올해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도 849명에 달했다.
시교육청은 감염병 감시체계의 부재, 담당자 전문교육 부재 등이 이같은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보고 종합대책 마련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학교감염병 예방관리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을 수립하고, 감시체계 개발 등을 총괄한 '시교육청 학교 감염병 관리 대책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또 관련 매뉴얼을 개발, 내년부터 교사·공무원 등 감염병 담당자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감시체계 구축에 따른 사전예방과 메뉴얼 개발로 담당자의 역량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교 내 감염병 조기 확산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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