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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災 걷히나 싶더니…中 폭락에 또 발목잡힌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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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만에 진정세 보이던 국내증시, 中 증시 폭락에 낙폭확대
변곡점 확신없어…"저가매수세 합류는 아직 위험"


3災 걷히나 싶더니…中 폭락에 또 발목잡힌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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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개장 직후 6거래일만에 진정세를 보이던 국내증시가 다시 중국증시 폭락여파에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리스크는 다소 완화됐지만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재차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단기적인 공포심리가 진정되며 기술적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지만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증시의 불안감이 여전히 진행중임을 강조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직 저가매수세를 타고 시장에 바로 뛰어들기에는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59분 현재 전장대비 26.18포인트(1.40%) 하락한 1849.89를 기록 중이다. 장중 약보합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중국증시가 6% 가까이 폭락장으로 출발하면서 다시금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반등 출발했던 코스닥은 상승폭을 반납하고 3.67포인트(0.51%) 하락한 623.87을 기록해 하락반전했다.


지난 주말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이 국내 및 글로벌증시 전체를 다시 강타했다.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8로 6년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경기불안감이 더욱 확대됐다.


중국 지표 부진의 여파로 지난주말 유럽증시가 일제히 폭락했고 미국증시도 3% 이상 급락했다. 특히 국내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S&P500지수는 1970.89까지 밀려나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에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12월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대외환경에 대한 불안감은 환율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오전 9시 개장 직후 달러당 1200원을 기록해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통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지수도 이날 현재 21.55를 기록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변곡점이 시작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아직 없는 상태기 때문에 당장 저가매력에 이끌려 투자에 달려들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지형 한영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점아래까지 떨어지면서 바닥권이라는 심리가 퍼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대외환경이 불안한 상황"이라며 "기술적인 일부 되돌림 가능성 외에 반등실마리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 변곡점이 예상되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저가매수 전략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투자자입장에서는 시장 위험성이 가라앉을때까지는 이익중심의 기업가치 평가보다는 재무안정성, 시장점유율 등 안정적인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분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이 기술적 반등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주요 시장주도업종의 연초대비 가격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이라며 "아직은 실적이나 재무적으로 탄탄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적은 업종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며 통신과 유틸리티 등의 강세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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