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파주와 양평을 잇는 경의ㆍ중앙선 31개 역사(驛舍) 중 한 곳을 선정해 경기 북부 관광활성화를 견인할 '테마역사'로 조성한다.
도는 오는 10월12일까지 '경기북부 테마역사 조성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 테마역사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테마역사 조성사업은 경의ㆍ중앙선 경기도 구간 중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문화관광지와 연계가 가능한 한 곳을 선정해 추진하게 된다.
경기도는 테마역 리모델링 등 하드웨어를 개선한다. 코레일은 테마열차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시ㆍ군은 역 주변 지역상품 개발 및 테마거리 조성 등에 나선다.
국내에서 역사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성공한 경우는 경북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 전남 보성군 득량역 '추억의 거리' 등이 있지만 경기도는 아직 없다.
도는 선정된 역을 거점으로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테마와 아이템을 접목하고, 창조적인 공간디자인과 스토리를 가미한다.
또 건축과 문화를 연계한 테마역사를 중심으로 주변지역과 연계한 창조생태계를 구축해 경기북부의 지속가능하고 발전적인 관광상품을 만든다.
도는 특히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참신하고 혁신적인 결과를 위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테마역사가 개발되면 경기도와 코레일, 그리고 해당 시ㆍ군 간 상호 협력을 통해 민관 협력형 개발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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