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이달 21~24일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연천에서 첫 대회를 치른 지 9개월 만이다.
도 대표단은 16일 중국을 거쳐 전세기로 북한으로 간 뒤 평양 5ㆍ1경기장에서 하루 2시간씩 적응훈련을 한다.
이 대회는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와 평양 국제축구학교가 주최하고 도와 연천군, 강원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후원한다.
경기도팀과 강원도팀, 북한 4ㆍ25축구단, 북한 평양국제축구학교, 중국 광저우, 브라질 클럽 아틀레티코 유벤투스, 우즈베키스탄 FC 분요도코르, 크로아티아 NK오젝 등 6개국 8개 팀이 출전한다.
8개 팀은 2개 조로 나눠 풀리그 방식으로 1~2위를 가린 뒤 조별 1~2위 간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진출 팀을 정한다.
도는 이번 대회에 도내 우수 유소년 축구선수 20여명으로 선발팀을 꾸렸다.
지난해 첫 대회에는 경기 풍생중을 비롯해 인천 광성중, 강원 주문진중, 북한 4ㆍ25체육단 유소년축구단, 중국 광저우 제5중학교, 우즈베키스탄 FC분요도코르 등 4개 국가 6개 팀이 출전했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역사적으로 보면 꽉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튼 것은 언제나 '탈정치와 룰에 의한 게임'이라는 힘을 가진 스포츠 교류였다"며 "젊은 학생들이 축구로 교류하는 것은 통일을 위한 미래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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