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원의 목소리 내놓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남북 보건의료협정은 진정한 민생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불가결하고 시급한 조치라는 과학기술계 석학들의 의견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박성현)은 최근 남북 보건의료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한 '한림원의 목소리' 제 56호를 발표했다.
한림원 측은 "통일국가의 모델로서 독일은 1990년 동서독 통합 16년 전인 1974년에 이미 동서독 보건협정을 통해 교류협력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는 보건의료의 통합과 통일독일 건설을 촉진한 바탕이 됐다"며 "남북 보건의료협정 체결은 북한의 열악한 의료상황을 개선하고 남북한 사회통합의 장애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통일비용을 줄이는 결정적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 의료인력 역량의 동질화와 의료용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림원은 남북 보건의료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촉구하며 "진정한 한반도 통일의 길을 열 수 있도록 남북 보건의료협정을 위해 민·관·학 각 분야 모두가 각고의 노력을 집중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림원은 지난 6월25일 '남북 보건의료 협정과 통일 준비'를 주제로 제 90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하고 향후 보건의료분야의 남북통일 준비방안에 대한 심층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