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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마지막 관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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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수청구권 액수 예상보다 낮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이 당초 예상한 한도 1조5000억원을 크게 밑돌면서 두 회사의 합병이 마침내 마무리됐다.


삼성물산은 7일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집계한 결과 행사 주식 총수는 1171만730주, 매수청구 대금은 6702억5095만9856원이라고 공시했다. 보통주 1171만687주, 우선주 43주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합병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던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와 일성신약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보유 지분 7.12% 중 약 4.95%에 해당되는 보통주 773만2779주의 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보통주 매수청구 행사 가격인 5만7234원을 반영할 경우 엘리엇은 약 4426억원을 회수한 것이다.


엘리엇과 함께 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일성신약은 윤석근 대표를 비롯한 오너 일가 보유 지분 0.25%와 회사 보유 지분 2.12% 등 총 2.37% 전량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행사 가액은 총 2120억원에 달한다.

엘리엇과 일성신약의 매수청구권 행사 가액을 더하면 6546억원으로 나머지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 가액은 약 15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제일모직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단 1주에 그쳤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한 주주는 개인주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이 지급해야 할 매수대금은 총 15만6493원이다. 주식매수대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8월 27일이다.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시기를 고려하면 평균 매입 단가는 5만원대 후반~6만원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엘리엇은 이번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약 100억~200억원 정도의 손해를 본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엘리엇이 삼성물산의 주가 급상승, 급하락 과정에서 공매도 등을 통해 이미 적정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이후 엘리엇이 보유하게 되는 삼성물산 지분은 2.17%다. 합병 이후 지분율은 0.62%로 떨어지는 만큼 엘리엇이 삼성물산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 1%에 대한 실질주주증명서를 발급받은 바 있다. 상법상 6개월 이상 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실질주주증명서를 발급 받은 상장사 주주는 주주대표소송 및 주주제안, 이사 및 감사 해임 청구 등에 나설 수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엘리엇은 이달 중순께 지분 1%에 대한 6개월 이상 보유 자격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합병일인 9월 1일 직전 대규모 소송 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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