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유진그룹 직원들이 침체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여름휴가에는 가족과 함께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진그룹은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한국통운, 나눔로또, EM미디어 등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원 중 74.8%가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유진그룹 측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내수활성화를 위해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휴가비용은 30만원에서 60만원 사이가 35.9%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을 계획하는 직원들도 18.9%에 달했다.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시원한 바다가 35.9%로 계곡(20.8%)과 유명 휴양지(20.1%)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휴가를 누구와 함께 보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응답이 67.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휴가 중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보내고 난 후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는 10명 중 4명 이상인 42.8%가 밀린 업무를 꼽았으며, 텅 빈 통장잔고가 32.1%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휴가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무에 몰두한다가 36.5%, 수면시간, 식습관 등을 휴가 이전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한다가 24.9%를 차지했으며, 다음 휴가를 미리 계획한다는 직원도 15.9%에 달했다.
유진기업은 직원들이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여름 휴가지나 사무실 풍경을 올리는 인증샷 이벤트를 포함해 직원들간의 즐거운 여름휴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나의 여름휴가 여행기' 공모전도 진행한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즐겁게 다녀온 이후로 업무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더욱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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