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취업을 보장받고 일과 학습을 병행하도록 하는 취업보장형 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사업인 '유니테크(Uni-Tech)' 사업단 16개가 선정됐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대학·고교·기업 평가를 거쳐 유니테크 사업단을 16개를 최종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니테크 사업은 특성화고와 전문대학, 기업이 하나의 사업단을 구성해 고교 3년, 전문대 2년 등 총 5년간 통합교육과정을 함께 구성·운영하는 제도다.
유니테크 사업에 참여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취업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앞으로 일할 사업 분야에 맞춰 고등 교육을 받게 돼 전문성을 기를 수 있게 된다.
각 사업단은 사업 시행을 위해 듀얼공동훈련센터 지정 등 추후 절차에 따라 사업운영비 최대 10억원, 시설·기자재비 최대 10억원을 지원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16개 사업단에는 SK하이닉스, 유한양행, LG이노텍 등이 참여해 반도체 전문 인력, 스마트 팩토리 생산자동화설비 운영·관리를 위한 중견엔지니어 등을 양성한다.
사업단에 참여한 특성화고는 기반기술 분야 11개교, 정보통신분야 3개교, 유망서비스 분야 2개교 등이 선정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은 향후 5년간 학교와 기업에서 번갈아가며 교육을 받는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니테크를 통해 학생들은 입시와 취업부담에서 벗어나 5년간 집중적으로 직무능력을 키우고 노동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어 고교·전문대 간 직업교육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도 "일학습병행제를 재학생 단계로 한단계 더 도약시켜 어린 학생들이 미리 일자리를 준비하고 바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