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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현대重 당분간 조정 추세 연장" 투자의견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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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증권은 30일 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대형 3사 중 적극적인 손실 반영으로 실적에 대한 불투명성이 가장 낮지만 업황의 부진과 경쟁 심화, 낮은 수익성은 변화의 조짐이 없다"며 "당분간 조정 추세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경쟁사와 같은 대규모 손실은 없었다"며 "매출액은 11조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710억원으로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적자 지속의 주된 이유는 해양플랜트"라며 "체인지오더가 차질을 빚고 공정 지연이 타나타면서 291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예상 매출액은 11조9900억원, 영업이익은 1388억원인데 해양 부문의 체인지오더와 조선 부문의 특수선 비중 감소가 적자 지속의 끈을 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반영 예정인 체인지오더 규모는 3억2000달러로 알려졌다"며 "2분기 조선 부문 손실을 이끌었던 삼호중공업의 반잠수식 시추선은 8 월 말 인도 예정으로 부정적 효과는 감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지난해 2분기 이후 적극적인 손실 반영으로 점진적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고 환율 상승과 후판가격 하락도 긍정적 요인이나 저유가와 낮은 선가, 격화되고 있는 시장 환경으로 인해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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