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워킹맘' 김희애가 '미세스 캅' 출연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희애는 '미세스 캅' 출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는 첫째도 대본, 둘째도 대본이다"며 "4회까지 봤는데 대본이 아주 탄탄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대부분의 형사가 남성들인데다가 나이 많은 아줌마가 현장에 총을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신선했다"고 답했다.
'미세스 캅'의 주인공은 제목 그대로 경찰 아줌마다. 김희애는 워킹맘을 연기하는 심경에 대해 "어머니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육아 보다 나와서 일하는 게 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육체적으로 힘든 게 정신적으로 힘든 것 보다 나은 것 같다"며 "엄마 김희애는 0점"이라고 밝혔다.
또 김희애는 "나이 때문에 작품 배역이 한정적이다"며 "남편 빼앗기는 역이나 엄마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녀는 "'미세스 캅'이 제 나이에 이렇게 활동적이고 한 사람으로서 바로 설 수 있는 역을 맡는다는 건 쉽지 않기에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을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을 밝혔다.
한편 '미세스 캅'은 경찰로는 100점, 엄마로선 0점인 형사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보여줄 드라마로 내달 3일 첫 방송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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