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녹십자셀은 올해 상반기 별도재무제표기준으로 매출 4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65%(12억원)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 -12억원에서 6억원으로,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상반기 -12억원에서 3억원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뮨셀-엘씨올해 상반기 이미 전년도 매출을 넘어섰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녹십자셀에 따르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처방은 전년 상반기(381건) 대비 1472건을 기록하며 약 4배 증가했고 지난해 전체 처방건수( 1459건)를 6개월만에 초과 달성했다.
특히 주력제품인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는 올해 5월 소화기학 최고 권위의 SCI급 학술지인 가스트로엔테롤로지(Gastroenterology, IF=16.716)에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뮨셀-엘씨는 이미 서울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동아대병원 등에서 처방되고 있다. 최근 간암 논문발표의 첫 성과로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의 약사심의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해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이미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뇌종양에 대한 적응증 추가도 하반기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녹십자셀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다. 이뮨셀-엘씨 매출이 올해 상반기 이미 전년도 매출을 넘어서며 42억원을 기록하여, 최근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간암 논문 발표의 첫 성과로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DC를 통과하여 하반기 매출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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