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 맞춤형 의료원 기초 만들기 시동

27일 대전 의료원 설립 위한 추진위 출범, 사업추진 위한 재원과 부지 등 관련해 의견 공유…권 시장 “대전형 의료원 기초마련 중요,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재정 흑자 가능성 연구” 등 자신감

[아시아경제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지역 맞춤형 의료원’ 설립에 나섰다.

대전시는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 의료원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관련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추진위는 백춘희(정무부시장) 위원장을 필두로 재정, 회계, 보건·의료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공무원 등 19명이 참여한다.

이날 추진위는 향후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과 부지, 규모, 특성화사업 등 대전의료원 설립에 필요한 주요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이후에는 시민의견을 수렴해 이를 토대로 한 설립(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 의료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재정문제 해결과 대전형 의료원의 기초를 닦는 게 중요하다”며 “메르스 사태로 공공의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현 시점에 추진위의 사업 추진도 가시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시립의료원 설립은 민선6기 약속 사업들 중에서도 비중이 높은 사업”이라며 “혹자는 적자 운영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전국 의료원 중 흑자로 전환된 사례를 연구,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의료원’으로 운영방식을 쇄신한다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업 추진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골격을 짜고 정부를 설득, 절반가량을 중앙에서 보조받는 것도 중요한 숙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