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여성들은 날씨가 더워지고 땀이 나기 시작하면 머리를 묶어 올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의 얼굴형이나 턱선에 자신이 없는 여성들은 본인의 얼굴선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올림머리를 기피하기 마련이다.이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에도 머리카락을 길게 내려 턱선을 가리는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여름이면 보톡스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게 된다. 턱선을 갸름하게 만들기 위해 턱보톡스 시술을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턱이나 얼굴의 뼈 자체가 발달한 경우라면 안면윤곽술 등과 같은 수술적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턱 근육인 저작근이 발달한 사각턱의 경우에는 간단한 보톡스 시술만으로도 교정이 가능하다.
본인의 각진 턱이 턱뼈 자체의 발달 때문인지, 근육의 발달 때문인지 알아보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이를 꽉 물었을 때 귀 아랫부분의 근육이 딱딱하게 만져진다면 근육의 발달로 인한 사각턱이기 때문에 대부분 간단한 보톡스 시술만으로 개선할 수 있다.
구미피부과 프렌즈클리닉 신원준 원장은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을 이용해 근육을 마비시킨 뒤 근육의 움직임 자체를 약화시켜 스스로 근육이 이완되게 하는 시술이다.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의 부피를 축소시켜주기 때문에 주로 사각턱이나 종아리 근육을 개선하는 데 쓰이며 이 외에도 주름 개선이나 다한증 치료에 쓰이는 등 적용 범위가 넓다."고 전했다.
보톡스는 약물을 주사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용 목적의 보톡스 시술은 상당한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입을 모은다. 즉 환자의 피부 상태, 근육 모양, 근육의 움직임 등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고 적정한 양을 주사해야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원장은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고 하더라도 어디에서 누구에게 시술받았는지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병원 선택 시 정품 정량을 사용하는 숙련된 의료진인지, 시술 이후 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톡스 시술 후에는 시술 부위를 가급적 만지지 않도록 하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보톡스 시술의 효과를 단축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한 쪽으로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다면 개선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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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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