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3일 경찰청 치안상황실을 방문해 경찰의 휴가철 치안활동 대책을 점검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휴가철 범죄예방 및 민생치안 확립대책을 보고받고 "국민이 마음 놓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치안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교통사고율이 크게 감소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을 철저하게 지키며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며 "현장에서 사명을 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이스피싱이나 교통법규 위반 등 기초질서 위반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사소한 범죄 하나하나를 철저히 챙겨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러한 기초질서가 바로 잡혀야 비로소 큰 국가질서도 바로 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법집행은 엄정하게 하되 국민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을 '따뜻한 법치'라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또 인근 신촌 지구대를 찾아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경찰관들과 곰탕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지구대가 바로 치안과 질서 유지의 최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며 이곳이 잘 방어돼야 국가와 사회의 안전이 보장되고 국민들이 행복하게 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별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데 대해 큰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계속해서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찰관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경찰관들도 정상적인 휴가를 실시해 재충전함으로써 든든한 국민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