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발전하는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중견기업 성장촉진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우리 중견기업들이 독보적인 원천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유망한 중견·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별 중견 후보기업들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중견기업들의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초에 국회를 통과한 '하도급법 개정'과 같이 여러분이 느끼는 사업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겠다"면서 "중견기업의 기술혁신에 필요한 연구개발과 세제·금융·수출판로 지원, 그리고 인력양성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중견기업은 이제 독일과 미국에서 보듯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나라 중견기업의 경우에도 기업 숫자는 전체 기업의 0.12%에 불과하지만, 전체 고용의 9.7%, 수출의 15.7%를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어렵지만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핵심인력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더 큰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게 되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중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기업으로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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