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에 장 초반 2060선 아래까지 밀렸다.
2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70포인트(0.47%) 내린 2055.0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068.93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10여분만에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틀째 부진한 뉴욕 증시에 외국인·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전날 다우 지수는 1만7851.04(0.38%↓)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 2114.15, 0.24%↓), 나스닥 지수 (5171.77, 0.70%↓)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IT 공룡들의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에 발목 잡혔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2억원, 28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96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3.51%), 비금속광물(-3.20%), 철강·금속(-2.27%) 등이 2% 이상 약세다. 반면 의료정밀(1.51%), 운수창고(1.39%) 등은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린다. SK하이닉스(3.01%), 현대차(1.53%), 신한지주(1.14%), 현대모비스(1.01%)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제일모직(-1.70%), 삼성에스디에스(-1.69%), 삼성전자(-0.48%) 등 삼성그룹주는 약세다. LG화학(-2.55%)은 2% 넘게 하락 중이다.
상한가 1종목 포함 26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53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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