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LG가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19안타를 기록한 선두권의 삼성과 두산도 나란히 승리를 추가했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겨 시즌 전적 39승49패를 기록했다.
LG는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이후 네 차례 연속 안타로 3득점을 올려 승부를 매듭지었다. 박용택(36)이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고, 상대 2루수 서건창(26)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문선재(25)가 우중간 적시 2타점 3루타를 때렸다.
넥센도 7회초 1사 후 브래드 스나이더(33)가 우전 안타, 김하성(20)이 볼넷, 박동원(25)이 우중간 안타를 치며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고종욱(26)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고, 계속된 1사 2·3루 기회에서 대타 이택근(35)이 2루 쪽 희생땅볼을 쳐 한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LG 선발투수 루카스 하렐(30)은 6.1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봉중근(35)은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열한 번째 세이브. 타석에서는 문선재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 선발 문성현(24)은 5.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문학에서는 두산이 SK를 11-4로 제압했다. 장단 19안타를 퍼부은 두산은 전날 패배(4-8)를 설욕하며 시즌 48승(35패)째를 올렸다. 두산 외야수 민병헌(28)은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김현수(27)도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30)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5패)째를 거뒀다. 반면 SK 선발 박종훈(24)은 6피안타 4실점으로 1이닝 만에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대구에서는 홈팀 삼성이 9회초 6득점으로 맹추격하던 KIA에 14-10으로 승리했다. 이날 19안타를 때린 삼성은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며 시즌 50승(35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 구자욱(22)은 5타수 4안타 3타점, 최형우(32)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채태인(33)과 박석민(30)도 3안타를 보탰다. 삼성 두 번째 투수 김기태(28)는 0.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KIA 선발 임기준(24)은 2.2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울산에서는 NC가 롯데를 3-2로 꺾고 전날 한 점차 패배(1-2)를 설욕했다. NC는 2-1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손시헌(35)의 좌익수 쪽 2루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47승2무35패로 순위는 3위를 지켰다. NC 선발 에릭 해커(32)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1승(3패)째를 올렸다. 마무리투수 임창민(30)은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1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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