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완성차업계 최초로 분규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르노삼성은 22일 대표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93% 찬성으로 협상을 최종 타결 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지난 16일 ▲기본급 2.3%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 ▲통상임금 자율합의 ▲ 호봉제 폐지를 통한 인사제도 개편▲임금피크제 및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도입 ▲대타협 격려금 700만원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가 이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 찬성으로 최종 타결됐다.
르노삼성 노사 양측은 위기에 처한 한국자동차산업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대타협의 정신으로 협상 시작 한달 만에 단 한번의 파업도 없이,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가장 먼저 성공적인 합의를 이뤄냈다.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대타협을 이뤄준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대타협을 통해 확립된 노사간의 상호 신뢰는 우리 회사가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노동조합 간부들과 사원들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오늘의 결정이 후회 없는 결정이라는 것을 모든 직원들이 함께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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