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證 분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한주간 2.2% 올랐다.
주 초반에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소식과 중국 증시의 상승세 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2060선을 웃돌았으나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시장에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 중반 이란과 주요 6개국, 유럽연합(EU)이 13년 만에 핵협상을 타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지난 17일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앞두고 합병안 통과 전망이 우세해 지면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합병안 통과 후 당사자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주가는 떨어졌다.
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이 3700억원, 개인이 27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700억원을 팔았다.
업종별 수익률은 비금속광물(18.9%)·의료정밀(13.5%)·종이목재(10.1%)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운수장비(-2.7%)·통신(-1.2%)·은행(-1.2%)은 하락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 속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그리스 불확실성 완화와 중국 증시 안정으로 대외 변수는 안정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의 경우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는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주 주목할 이벤트 및 경제지표는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샌상(GDP)과 유로존의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발표다.
업종 측면에서는 주도주인 제약·바이오 및 중소형주와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증권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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