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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 박스권 장세 이어진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KDB대우證 전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0.1% 하락했다.


지난 15일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됐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1일 "주 중반 한국 주식시장은 FOMC 결과를 기다리며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며 "지난 18일 FOMC 정례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비둘기파 기조로 해석됐고 이에 따른 안도감으로 코스피는 2040선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주 후반에는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코스피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체별로 외국인이 6500억원을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0억원 3100억원씩 사들였다.


업종별로 화학(4.6%), 의약(4.1%), 의료정밀(3.4%)이 많이 오른 반면 은행(-5.9%), 운수장비(-2.9%), 건설(-2.8%)은 떨어졌다.


이번주는 그리스 불확실성과 2분기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으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지속적으로 결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22일 그리스 사태와 관련한 유럽연합(EU) 긴급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전격적인 합의가 나올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기업 실적 하향 조정 가능성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아직까지 2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되지는 않았지만 부진한 수출과 메르스 이슈 등을 고려할 때 2분기 실적 하향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이벤트 및 경제지표는 EU 긴급 정상회의와 중국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등이다.


오는 22일 EU 긴급 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측의 대립이 첨예하고 25~26일에도 EU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번 회의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23일 발표될 예정인 중국 6월 HSBC 제조업 PMI의 시장 컨센서스는 49.4로 전월 49.2에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연구원은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에너지·화학·증권과 배당 성향이 높은 통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SK·롯데케미칼·키움증권·SK텔레콤을 추천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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