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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IT]신상 클러치백 아닙니다, 태블릿P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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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외관 디자인 뛰어나 7인치 화면, 전자책에 특화

'흔한' 김기자의 '날로먹는' 사용기<2>
스타일女를 위한 '클러치백 태블릿' ASUS 미모패드7 ME572C


[뻔뻔한IT]신상 클러치백 아닙니다, 태블릿P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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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6인치에 가까운 정도로 커졌지만 더 큰 화면의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합니다. 영화·드라마 등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전자책(e북)을 볼 때는 '이왕이면 화면이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죠. 이럴 때 7인치 이상 크기의 태블릿이 있으면 편리할 겁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7~8인치대 저가형 태블릿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 '전자책 특화 제품'을 표방하고 있는 대만 에이수스(ASUS)의 7인치 태블릿 '미모패드(MeMO Pad) 7'을 사용해 봤습니다.


◆ 미모패드7은 어떤 제품인가?


미모패드7은 사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모델명도 다르고 외형도 완전히 다르지만 이름이 같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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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모델명 'ME176C'로 메모리(RAM)가 1GB이고 화면 해상도가 1280X800으로 낮은 보급형 제품입니다. 기자가 살펴본 'ME572C'는 메모리가 2GB로 더 크고 화면도 1920X1200의 풀HD 해상도를 구현합니다. 두 제품 모두 인텔의 아톰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갖고 있으나 ME572C는 보다 신형인 무어필드 코어 기반 'Z3560'입니다. 가격도 ME176C가 12만~17만원, ME572C는 22만~29만원대로 더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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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하단에 위치한 인텔 로고. '스냅드래곤' 같은 스마트폰 프로세서에 익숙했는데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로 된 모바일 기기는 이 제품이 처음이었습니다. 베이트레일 코어 기반 프로세서를 대체하는 무어필드 코어는 최신 22nm 공정으로 제조됏으며 특히 안드로이드 OS에서 전력소모 절감 기능이 향상됐다고 합니다. 그래픽을 구현하는 GPU는 파워VR G6430 533MHz 칩이 사용됐습니다.


미모패드7 ME572C는 사실 '근본'이 좀 다릅니다. 이 제품은 2013년에 출시돼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으로 호평받은 구글 '뉴넥서스7(2세대)' 태블릿의 후속작입니다. 제조사였던 ASUS가 이를 더욱 발전시켜 만든 '3세대 넥서스7'인 셈이죠.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센서 등 일부 부품도 그대로 쓰였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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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할 만한 제품으로는 지난해 중반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W가 있습니다. 16GB 저장공간과 7인치 HD 화면을 갖고 있습니다. 와이파이만 되는 미모패드와 달리 LTE 네트워크를 사용 가능하고 배터리도 착탈식이라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 또 LG전자의 'G패드 7.0'도 전체적으로 비슷한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메모리가 1G 정도이고 저장용량도 8GB로 더 사양이 낮습니다. 17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어 가격은 더 유리합니다.



◆ 세련된 외관, 준수한 성능


외관은 20만원대 제품임에도 매우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여성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클러치백'을 닮은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ASUS는 클러치백과 지갑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두께는 8.3mm로 얇고 무게도 269g로 가벼워 장시간 손으로 들고 다녀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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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뉴넥서스7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당시 나왔던 중저가 태블릿보다 월등히 뛰어난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갖고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미모패드7은 뉴넥서스7의 뛰어난 화면성능을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1080p급 HD 동영상도 무리없이 재생할 수 있었고 좌우로 달려 있는 내장 스피커도 충분한 출력 크기를 냅니다. 3950mAh 용량 배터리도 동영상 재생 등 전력소모가 많은 기능을 자주 쓰는 게 아니라면 10시간이 넘게 쓸 수 있었습니다. 보통 이틀은 충분히 간다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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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제품은 전자책 읽기에 특화된 성능을 자랑합니다. 때문에 정식 수입 전에는 국내 1위 전자책서점 R사가 패키지로 한정 출시하기도 했죠. 화면 상단의 메뉴를 내려 '읽기 모드'를 활성하면 화면의 색감이 약간 노란빛의 톤으로 바뀝니다. 눈에 피로감을 덜 주도록 색 온도를 맞춰 주는 겁니다. 전자책 앱을 설치하고 직접 사용해 보니 가벼운 무게와 적당한 화면크기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편한 독서가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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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모패드7의 읽기모드를 활성화한 모습. 상단 메뉴바를 내려보면 읽기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화면 색감이 원래 화면은 약간 파란빛이 도는 듯한 색감인데, 읽기모드가 실행되면 파란빛이 빠지고 노란 빛이 더 강한 색감으로 바뀌어 눈의 피로를 줄여줍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 나온 제품답게 사양은 7인치 태블릿 제품군 중에서는 상위급에 속하는 수준이지만, 카메라는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에 비하면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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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5메가픽셀) 얼굴 인식, 흔들림방지, HDR, 오토포커스 등 있어야 할 기능은 다 있지만, 같은 5메가픽셀 카메라가 달린 아이패드미니 등에 비해 이미지 품질 자체가 너무 떨어집니다. 오히려 전면(2메가픽셀) 카메라가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또 게임을 실행했을 때는 대부분 큰 문제없이 즐길 수 있었지만 고사양을 요구하는 3D게임의 경우 가끔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ASUS는 국내에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장·파손이 발생하거나 불량제품일 경우 수리·교환이 가능한 점은 저가 중국산 제품보다 더 유리한 부분입니다.



◆ 뛰어난 가성비, 여성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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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패드7은 충분한 성능과 미려한 디자인을 모두 갖췄음에도 가격이 2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격 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입니다. 애플 아이패드처럼 고성능의 비싼 태블릿 제품은 부담스럽고, 또 싸구려 외산 태블릿을 구입하기는 좀 껄끄러운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출퇴근길에 게임보다는 책읽기에 더 집중하고 싶으시다면, 또 가벼우면서도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패셔너블' 태블릿을 찾는 여성이라면, 미모패드7을 구입 후보에 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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