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전국 아파트 시세 공개…부동산거래망 '케이렌' 연동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개업 공인중개사들의 모임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전국 아파트 시세 정보를 일반에 공개했다. 공인중개사들이 사용하는 부동산거래망 케이렌(K-REN)과 연동한 것으로, 연내 부동산114 등 정보업체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17일 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케이렌 한국부동산거래소 사이트를 통해 전국 아파트(주상복합·오피스텔 포함)의 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7000여곳의 부동산 중개업소가 약 8700개의 아파트 단지 시세 정보를 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협회는 전국 아파트 가운데 37~38%의 시세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연말까지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시세 정보를 올리는 모니터 요원(공인중개사)을 충원 중"이라면서 "현재 서울, 경기 지역의 정보 제공 비중이 높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시스템이 완성도를 갖추고 정보량이 늘어나는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광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가 아파트 시세 정보 제공 서비스에 처음으로 뛰어든 건 아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감정원을 비롯해 부동산114, 닥터아파트, KB국민은행(KB부동산알리지) 등이 시세 정보를 제공 중이다. 협회는 후발주자로서 이들 업체와의 차별점을 둬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 협회는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가격 왜곡을 줄이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공인중개사끼리 매물 정보를 올리는 케이렌과 연동해 다른 업체와 비교할 때 빠른 업데이트를 무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특히 시세 변동이 커 어제와 오늘이 다른 지역의 가격 왜곡이 바로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기존 업체의 시세 정보도 일선 공인중개사들이 제공하는 기초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인데 아무래도 시간 차가 조금 있다"면서 "협회 회원의 80% 이상이 이용하는 케이렌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업체보다 정확도 면에서 앞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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