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60선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29포인트(0.11%) 내린 2059.2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969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6조687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불안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전날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도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상승 랠리 기대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재부각 되면서 수급이 불안정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3억원, 1184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홀로 1659억원어치를 매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1065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09%), 의약품(2.97%), 유통업(2.36%), 의료정밀(2.14%), 전기가스업(2.09%), 음식료품(2.07%) 등이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3.25%), 섬유의복(-1.24%), 통신업(-1.21%), 증권(-1.10%), 운수창고(-0.8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24%, 6.66% 동반 급락했다. 중국 국유 반도체업체인 칭화 유니그룹이 미국 마이크론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제일모직(-1.37%), SK텔레콤(-1.36%) 등도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 우려로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하락했다.
반면 POSCO(3.57%), 한국전력(2.08%), 삼성에스디에스(1.77%), 현대모비스(1.55%), 아모레퍼시픽(0.50%), 신한지주(0.49%)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11종목 상한가 포함 536종목이 강세를, 284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45종목은 보합.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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