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NME";$txt="NME 7월호 표지. [사진 = NME 홈페이지]";$size="460,600,0";$no="201507141122520441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英 록 전문지 NME 무료화
스마트폰·태블릿 환경 적응 못해
롤링스톤은 '신뢰의 위기' 겪어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때 대중문화의 선봉에 섰던 세계 유명 음악 잡지들의 몰락세가 가파르다. LP와 CD에 이어 MP3, 스트리밍으로 발전하고 있는 음악 시장과의 괴리도 커져만 간다.
영국 록 잡지 '뉴 뮤직 익스프레스(NME)'는 지난 6일(현지시간) 무료화를 전격 선언했다. 한때 30만명에 달했던 구독자 수가 1만5000명까지 줄어들며 독자 수를 늘리겠다고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과거 영국 음악 순위를 확인하기 위해 구매 위해 줄서 사야 했던 NME는 이제 기차역이나 가게, 학생모임 등에 무료 배포되는 신세다.
물론 NME의 음악분야 영향력은 여전하다. 지금도 이 잡지가 선정한 각종 순위는 음악팬들에게는 금과옥조로 통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음악위주에서 벗어나 영화ㆍ패션ㆍTVㆍ정치ㆍ게임의 기사를 담기로 했다. 출판사인 타임 측은 "NME의 핵심은 여전히 음악"이라고 못박았지만 NME의 기존 팬들은 입맛이 쓸 수밖에 없다. 영국 일간 이코노미스트는 "NME는 수십년간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음악 주간잡지였다"며 "NME의 몰락을 보면 나이든 록커가 점점 줄어드는 관객들 앞에서 노래부르는 것을 보는 듯한 페이소스(비애감)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NME의 몰락 원인은 분명하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활용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한 적응 실패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NME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1996년에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변화 시도가 있었지만 사이트는 그저 잡지의 '그림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NME가 주로 다뤘던 영국 록 음악이 미국의 힙합 등에 밀려 축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NME가 1926년 창간한 세계 최초의 음악잡지 '멜로디 메이커'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멜로디 메이커는 NME에 밀려 2000년 폐간됐다.
$pos="L";$title="롤링스톤";$txt="영국 록 밴드 비틀즈 출신의 가수 존 레논(오른쪽)과 그의 부인 오노 요코의 사진이 실린 롤링스톤 1981년 1월호. 존 레논은 이 사진을 찍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팬에게 총격당해 사망했다. ";$size="250,306,0";$no="201507141122520441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바다 건너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 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이 신뢰의 위기를 맞았다.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부부가 함께 찍은 표지 사진 등 음악계 최고 아이콘들만을 다루는 것으로 유명했던 이 잡지는 최근 대형 오보로 명성에 먹칠을 했다.
롤링스톤은 지난해 11월 버지니아대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지만, 추후 이 보도가 한 쪽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은 대형 오보임이 밝혀졌다. 편집장이 직접 나서 사과했지만, 결국 지난 5월 785만달러(약 88억원)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
NME가 최근에 와서야 정치적인 내용을 추가한 것과 달리, 롤링스톤은 1970년대부터 정치 관련 심층보도로 이름을 날렸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픈 사건이었다. 이 오보 사건을 조사한 컬럼비아대 언론대학원은 '피할 수 있었던 저널리즘의 망신'이라고 평가했다.
롤링스톤의 광고 수입도 예전같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2억2200만달러에 달했던 광고 수입은 지난 2013년 1억7100만달러로 2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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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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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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