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전문가, 학교, 구청 힘 모아 재미있고 알찬 방과후 프로그램 개설...컨트롤타워 역할 ‘온마을교육지원센터’ 신설 … 온마을 교사도 양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온 마을’이 아이들의 방과후 수업을 책임진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방과후학교 사업을 펼친다.
구로구는 마을동아리, 학교, 구청 등 마을 전체가 힘을 모아 재미있고 알찬 ‘온마을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온마을 방과후 프로그램’은 올해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된 구로구가 방과후학교에서 수업 받는 아이들에게 보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구로구는 지난 1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내년까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매년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구는 구비 15억원을 합쳐 매년 30억원을 ‘가고 싶은 학교,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를 테마로 한 구로구 혁신교육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번 ‘온마을 방과후 프로그램’은 혁신교육 사업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구로구는 ‘온마을 방과후 프로그램’을 위해 먼저 지난 5월 구청 신관 2층에 ‘온마을교육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주민, 교육 전문가 등 다양한 마을의 주체들로 구성된 온마을교육지원센터는 코디네이터 교육·관리, 지역연계 방과후 프로그램 활성화, 온마을교사 양성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온마을교육지원센터는 지난달 지역연계프로그램 공모를 통해 도토리문화학교, 영림중학교 사회적협동조합, 글초롱 작은도서관 등 총 21개 단체의 프로그램을 첫 온마을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15일 첫 선을 보이는 개발세움연구소(대표 김계진)의 ‘힐링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푸드테라피 동아리(대표 박춘선)의 ‘푸드테라피스쿨’, 아름다운소비자생협(대표 정기선)의 ‘청소년을 위한 셀프리더십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이 12월까지 진행된다.
구로구는 방과후 프로그램 수행 단체들이 효과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단체별로 2명씩 선발해 7일부터 16일까지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온마을교사 양성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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