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 집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외국어고 지정취소 결정으로 위기에 놓인 서울외국어고등학교(서울외고) 학부모와 동문들이 8일 오전 11시30분 세종정부종합청사 교육부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반발했다.
이날 집회에서 학부모들은 "교육부가 하루속히 비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명명백백하게 잘못된 지정 취소 처분을 내린 시교육청의 결정을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정상적인 학사활동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불안감과 초조감도 깊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도봉, 강북, 노원 등 강북지역 6개 구의회가 교육부에 시교육청의 재지정 취소결정 동의 요청을 반려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6개 구의회의 결의문을 교육부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외고는 지난 4월 시교육청의 특목고 운영성과 평가결과 기준 점수(60점)에 미달해 지정취소 청문 대상교로 결정됐다. 이후 세차례 열린 청문에 서울외고가 불참하면서 시교육청은 최종적으로 서울외고의 특목고 지정취소를 결정해 교육부에 동의를 요청한 상태다. 교육부의 동의 여부는 당초 6월 말 결정될 것으로 보였으나 내부 검토 과정이 길어지면서 결정시한이 8월까지 연장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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