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처럼 분과위 구성·정책논의…19일 박원순 시장에 전달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서울청년의회'를 도입, 시내에 산적한 청년정책의제 발굴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1주일 간 이어지는 '2015서울청년주간'을 맞아 197명의 청년의원(議員)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청년정책 발굴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서울청년의회는 시 청년정책 마련과정에 청년들이 참여 할 수 있는 정책 거버넌스 중 하나다. 청년의회에서는 서울시의회 처럼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의원들이 각 분과위원회를 구성, 의정 활동을 펼친다. 또 오는 19일엔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제안된 청년의 정책의제를 모아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한다.
시는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을 근거로 활동하는 만 19~39세의 청년을 자격조건으로 해 청년위원을 위촉했다. 특히 197명 중에는 기존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청정넷)'에서 활동 중인 청년 94명, 공개모집에 응한 청년 103명이 포함 돼 있다.
청년의원들은 앞서 시정참여교육과 위촉식을 가졌고, 5일부터 17일까지는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의정활동을 펼친다. 이후 18일에는 분과별 오픈테이블을 갖고, 19일에는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활동 결과물을 박 시장에게 전달한다.
한편 시는 청년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개막일인 13일부터 5일간 청년허브, 무중력지대 G밸리·대방동, 서초구 까페오공, 강동구 강동팟 등 20개 청년공간에서 청년공간투어인 '오픈하우스 인 서울'이 열린다.
또 은평구 불광역에 위치한 서울혁신파크에서는 1박2일 도심캠프, 원데이 클래스, 청년상담소, 청년마켓, 청년밴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체험행사가 개최된다.
박원순 시장은 "시 청년정책 만큼은 청년이 주도해 만들어 나가고 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며 "올해 처음 열린 청년의회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참여 경험을 쌓고, 능동적으로 미래를 열어나가는 자신감을 얻게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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