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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한국경제 뇌관' 가계부채 국제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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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오는 10일 '가계부채의 주요문제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가계부채와 관련한 주요 쟁점을 국제적 시각에서 평가하고 국내외 전문가의 연구를 토대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KDI는 설명했다.

현재 가계부채는 1100조원에 육박하며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금융권 전체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1099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가계부채는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그간의 통화완화 정책을 접고 세계적인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저금리 속에서 급증추세를 보인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를 짓누를 수 있어서다.

가계부채가 전 세계적인 쟁점인 만큼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와 국외 사안이 동시에 다뤄진다.


KDI는 자료를 통해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도 중요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유럽에서는 거시경제적 불균형과 높은 수준의 민간부채, 부실한 위험관리체계 등이 맞물려 가계부문 부실과 경제전반의 위축을 경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콘퍼런스 1세션 '개인파산 및 채무조정 프로그램'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과대채무자 채무조정 제도와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그 성과를 평가한다.


2세션 '가계부채의 취약성 평가와 실물경제와의 연계'에선 한국 가계부채의 취약성 및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과 금융위기 중 부채축소가 소비와 저축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마지막 3세션 '가계부채와 정책이슈'에서는 가계부채 관련 주요 쟁점, 정책대응 및 이후 진행 방향 등을 국제적인 경험과 한국 사례에 기초해 살펴본다. 거시건전성과 미시적 정책이 가계 신용활동과 경제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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