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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4언더파 "나도 우승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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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오픈 둘째날 이틀 연속 4언더파 '1타 차 선두', 이수민 11위

김병준, 4언더파 "나도 우승후보~" 김병준이 군산CC오픈 둘째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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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에는 김병준(33)의 스퍼트다.

26일 전북 군산시 군산골프장 리드ㆍ레이크코스(파72ㆍ7144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작성해 1타 차 선두(8언더파 136타)로 올라섰다. 이성호(28)와 김준성(24ㆍ한체대), 모중경(44), 방두환(28) 등이 공동 2위 그룹(7언더파 137타)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준이 바로 2011년 KPGA선수권을 제패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에서 일궈낸 선수다. 2010년 투어에 합류해 번번이 ' 컷 오프'를 당하다가 불과 다섯번째 본선 진출에서 순식간에 메이저챔프에 등극해 더욱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후 지난 4년간 '톱 10' 진입이 단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부진한 상황이다. "샷 감각은 나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성적이 안났다"고 했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하루 종일 지칠 때까지 연습하거나 아예 골프를 멀리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소개한 김병준은 "올해는 동계훈련을 생략하고 국내에서 체력훈련에 매진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며 "5kg 정도 감량했더니 몸이 가벼워지면서 KPGA선수권 우승 때의 느낌이 왔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2013년 챔프 이수민(22ㆍCJ오쇼핑)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8위(5언더파 139타)로 밀려났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는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상금랭킹 1위 최진호(31ㆍ현대하이스코)가 공동 25위(3언더파 141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는 반면 '디펜딩챔프' 주흥철(34ㆍ볼빅)은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97위(3오버파 147타)에서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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