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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4언더파 "어게인 201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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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당시 우승했던 군산CC오픈서 이번에는 '프로 우승' 도전

이수민, 4언더파 "어게인 2013~"(종합) 이수민이 군산CC오픈 첫날 1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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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마추어-프로' 동시 우승.

이수민(22ㆍCJ오쇼핑)의 진기록 도전이다. 25일 전북 군산시 군산골프장 리드ㆍ레이크코스(파72ㆍ7144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위(4언더파 68타)에 포진했다. 김준성(24ㆍ한체대)이 선두(6언더파 66타), 박영수(46)와 서호석(34)이 공동 2위(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무려 10m 버디를 집어넣어 출발이 좋았고, 후반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탔다. 특히 후반 뒷심이 돋보였다.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 7번홀의 연속버디로 곧바로 스코어를 만회했고, 마지막 9번홀(파5)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겨울 하루에 3~4시간씩 퍼팅 훈련에 공을 들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했다.

이수민이 바로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3년 이 대회 우승으로 '프로 킬러'의 계보를 이은 선수다. 당시 3라운드에서는 무려 11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라는 코스레코드까지 수립했다. 국내 선수 18홀 최소타다. 이번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동시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김대섭(34ㆍNH투자증권)이 한국오픈(1998년과 2001년 아마추어, 2012년 프로)에서 유일하게 작성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뒤 잠시 슬럼프에 빠졌다가 올해 프로로 전향한 뒤 마음을 다 잡았고, KGT와 아시안(APGA)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시점이다. "국가대표에서 탈락한 뒤 갑자기 목표가 없어진 느낌이 들었다"는 이수민은 "이제는 빅 리그에 도전하겠다"며 "APGA투어의 경우 유러피언(EPGA)투어와 공동주관하는 대회가 많아 해외 진출에 유리하다"는 다부진 포부를 곁들였다.


'외다리타법'으로 유명한 박영수의 선전도 화제다. "잭 니클라우스 등 외국 선수들이 경기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보면서 독학했다"며 "드라이버와 우드를 칠 때만 왼발을 들고 스윙을 한다"고 설명했다. 상금랭킹 1위 최진호(31)는 공동 42위(1언더파 71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 주흥철(34ㆍ볼빅)은 그러나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102위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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