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당시 우승했던 군산CC오픈서 이번에는 '프로 우승'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마추어-프로' 동시 우승.
이수민(22ㆍCJ오쇼핑)의 진기록 도전이다. 25일 전북 군산시 군산골프장 리드ㆍ레이크코스(파72ㆍ714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해 오후 5시 현재 공동 3위(4언더파 68타)를 달리고 있다. 김준성(24ㆍ한체대)이 15개 홀에서 7타를 줄여 선두, 박영수(46)가 2위(5언더파 67타)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무려 10m 버디를 집어넣어 출발이 좋았고, 후반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승세를 탔다. 특히 후반 뒷심이 돋보였다.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 7번홀의 연속버디로 곧바로 스코어를 만회했고, 마지막 9번홀(파5) 버디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겨울 하루에 3~4시간씩 퍼팅 훈련에 공을 들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했다.
이수민이 바로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3년 이 대회 우승으로 '프로 킬러'의 계보를 이은 선수다. 당시 3라운드에서는 무려 11개의 버디(보기 1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라는 코스레코드까지 수립했다. 국내 선수 18홀 최소타다. 이번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동시 우승이라는 진기록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김대섭(34ㆍNH투자증권)이 한국오픈(1998년과 2001년 아마추어, 2012년 프로)에서 유일하게 작성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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